경상남도 남해군(군수 정현태)는 오는 6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가천다랭이마을에서 '다랭이논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랭이논 축제'는 모내기체험 및 써레질 체험, 미꾸라지 잡기 등 다랭이논 체험과 손 그물 낚시와 래프팅 등 바다체험, 야간에 열리는 캠프파이어와 대동놀이 공연단 공연, 전래놀이를 비롯한 기타부스행사로 꾸며질 전망이다.
가천다랭이마을 측은 축제를 ▲남면민이 다같이 참여하는 축제 ▲주민 스스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같이 참여하는 축제 ▲도시민에게 마을이 개발한 전통음식을 제공하는 먹거리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축제 개최 전까지 계획을 다듬어나갈 생각이다.
다랭이 마을 손명주 이장은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 기법의 모내기체험과 써레질체험을 실시하는 등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또한 청년회와 부녀회, 체험팀 등 마을 각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체험 프로그램에 투입돼 각자의 영역에서 마을일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문화이모작 사업에 이어 마을주민들이 다시 한 번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게 돼 이웃간 정이 더 돈독해 질 것"이라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랭이마을은 이번 축제기간 이틀간 총 6000여명의 방문객이 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숙박객 분산배치와 세면장 및 탈의실, 임시화장실 등 편의시설 조성, 주차장 안내요원 배치 등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가천다랭이마을은 지난 2007년 시작돼 2011년까지 모내기 축제를 개최했었다. 총 5회 열렸던 축제는 마을 사정으로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마을 운영진과 남해군의 재개 의지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시행한 '2014년도 농촌축제 선정사업'에 응모, 국비 750만원을 포함해 총 1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돼 모내기 축제가 '다랭이논 축제'라는 이름으로 2년 만에 되살아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