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통영 추도 해삼양식섬 조성사업에 지난해 9억 원에 이어 올해에도 21억 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되는 추도 해삼양식섬 조성사업은 50ha 규모로 투석, 어초, 해조장 등의 서식장 조성에 사업비의 70%가 투입되며, 나머지 사업비로는 해삼종묘 방류, 관리선 건조, CCTV 설치 등 관리시설에 쓰여진다.
추도 해삼양식섬은 샛개마을, 대항마을, 미조마을 등 3개 구역으로 분류해 각 구역에 적합한 투석식어장, 어초형어장, 해조장 등을 지역 실정에 맞게 배치, 조성하게 된다. 해삼종묘 입식량은 50ha에 총 300만 마리 정도의 수용력이 있으며, 매년 해삼종묘 50만 마리를 방류한 뒤 각종 관리시설을 보강하여 관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여기에서 생산되는 해삼 전량은 가공업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고부가가치 상품인 건해삼, 자숙해삼으로 가공 한 뒤, 브랜드화하여 중화권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 전했다.
현재 경남도와 통영시는 통영 추도에 대단위 해삼양식장 조성과 함께 어장관리, 생산, 가공, 수출을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클러스터 개념의 산업화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추도해삼양식섬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해삼 생산량 1935톤(2012년)중 53%인 1030톤을 경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통영시가 634톤으로 경남의 62%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지자체 시군 중 최대의 해삼 주산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통영시 산양읍 추도해역은 사니질과 암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해삼 서식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해삼양식섬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통영이 명실공히 국내 해삼양식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내수시장은 물론 중화권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 다변화 전략 등으로 어민들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