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겨울축제인 '대관령 눈꽃축제'가 내년 1월 3~12일 열흘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린다.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는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눈 나라의 꿈'을 주제로 테마별 체험 이벤트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축제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남대문,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프랑스의 개선문 등 세계의 유명 건축물 20여 점을 눈으로 조각해 전시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존에는 엠블렘과 올림픽 종목을 대형 부조로 조각 전시하며, 슈렉과 피오나공주, 아이언맨 등 영화 캐릭터도 눈 조각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말(馬)의 해를 맞아 축제장 중심에 가로 20m, 세로 8m 규모의 대형 말 조각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운영한다.
축제는 3일 만설제를 시작으로 황병산 사냥놀이 등 지역의 전통문화 및 축하공연으로 화려하게 개막되며, 12일에는 황영조 등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한겨울 알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또 인근 송천에서는 얼음썰매, 스노봅슬레이, 팽이치기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놀이가 마련되며 전통먹거리장터에서는 손두부와 메밀부침, 황태요리 등 평창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는 유명 작가와 서예가가 참가하는 중국문화예술교류전이 4~5일 이틀간 개최된다.
축제기간 대관령 양떼목장을 비롯해 의야지 바람마을의 레저스포츠 체험과 수레마을의 황태체험 등의 체험마을을 운영,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신바람 나는 체험을 즐기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