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사상 유래 없는 고밀도 적조 발생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에 적조 우심지역에서 양식 중인 어류의 방류와 정부 수매 건의를 긴급 지시하였다.
이는 지난 18일 적조 발생 이후 7.31 현재 1300만 마리 9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발생 추이 등을 감안 할 때 적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적조 피해 최소화와 어업인들의 피해 경감을 위한 것으로 해양수산부에 31일 ‘적조 우심해역 양식어류 방류 및 수매 건의’ 공문을 발송하였다.
주요 내용은 적조가 발생하였을 때 어린 고기는 적조 유입 직전 방류를 실시하고, 중간어 이상의 큰 고기는 농안기금, 수산발전기금 등을 활용하여 수매하는 것으로, 이번 건의가 실현될 경우 적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1일 적조대책위원장인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통영 산양지역 적조발생 현장을 방문하여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양식어류 폐사체 처리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28일 적조 피해가 발생한 통영 오비도, 곤리 및 거제 둔덕에 위치한 양식어장을 방문하여 실의에 빠져있는 어업인들을 위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30일부터 도청 해양수산국 직원이 적조 피해 조사와 폐사어 수거를 위해 매일 20명씩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 달 부터는 도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폐사체 수거를 위해 국방부에 폐사어 수거 및 운반장비 및 인력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지난 27일부터는 향토사단인 39사단 인력 50명씩을 매일 지원받아 복구에 힘쓰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적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조 방제는 물론 폐사어의 신속한 처리로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