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1년간의 연구 끝에 복숭아, 대추 등을 첨가하여 기능성이 향상되고, 기호성이 우수한 수박 가공 음료인 ‘한통수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박은 보통 수분이 92% 이상 함유되어 있어 저장성이 떨어지고, 가공 적성이 나빠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공식품 개발이 미흡하였다. 따라서 주로 생과 위주로 소비되었으며, 최근에서야 일부 가공업체 에서 조청, 쨈 등 소수의 제품을 개발하여 시판하기 시작하였으나,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은 아직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수박의 과피와 과육을 모두 사용함은 물론, 복숭아 퓨레, 비타민 C 등을 첨가한 수박즙과 수박 농축액에 대추 등 한약재료를 첨가한 후 혼합 제조공정을 거쳐 6개월 이상 유통 가능한 수박음료 제품을 개발하였다.
여름철 대표적 과실인 수박의 과피에는 시트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이뇨효과가 커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과육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은 항산화 효과가 우수해 노화 및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노재관 팀장은 “개발된 수박즙과 음료 제조방법은 조만간 특허 출원하여 기술이전 할 계획이며, 수박의 소비확대와 새로운 부가가치 향상으로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