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를 보면 왕과 왕세자는 솔잎차를 자주 마셨다고 한다.
많은 정무를 처리하고 경연에서 자신의 정론을 펼치면서 뇌를 많이 써야 했던 왕과 왕세자. 피로해진 뇌 기능을 빠르게 회복해주는 솔잎의 효능을 활용했던 것이다.
솔잎은 아세틸콜린을 증강하는 작용을 한다.
아세틸콜린은 신경의 기본 단위인 뉴런과 뉴런사이에 신호가 보내질 때 분비되는 화학물질이다. 아세틸콜린의 분비량이 많을수록 신호가 더 강하고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전신의 근육의 피로도 빠르게 해소하게 하는 것이다.
솔잎은 작용은 상당히 많다. 최근 알려진 타미플루 피톤치드 또한 관련이 있다.
이번에는 수험생과 환절기 건강관리에 좋은 솔잎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솔잎 송엽(松葉)은
소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되어 있는 침엽상록수다. 항상 푸르고 낙엽도 잘 지지 않는다. 소나무도 종류가 다양한데 잎이 3~5개씩 모여 나는 것은 왜송, 잎이 침형으로 2개씩 모여 나는 것은 조선솔이다. 조선솔은 또 적송과 흑송으로 나뉘는데 흑송은 해송이라 해 바닷가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약효가 뛰어나다.
솔잎 송엽(松葉)의 효능 및 효과
고문헌에 따른 효능 및 효과
1) 동의보감
솔잎을 오랫동안 생식하면 늙지 않고, 원기가 왕성해지며 머리가 검어지고 추위와 배고픔을 모른다 했으며 솔잎은 고혈압, 말초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팔다리 저림, 불면증, 중풍, 신경쇠약 등에 효험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2) 본초강목
솔잎을 생식하면 종양이 없어지고 모발이 돋아나며 오장을 편안하게 해 오랫동안 먹으면 불로장수 한다.
3) 향약집성방
솔잎 적당량을 좁쌀처럼 잘게 썰어 갈아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힘이 솟으며 추위를 타지 않는다.
약리 효능 및 효과
1) 항균 및 항바이러스
소나무에는 시킴 산(shikmic acid)이 들어있다. 이 시킴 산을 주원료로 여러 가지 공정을 거치면 항바이러스제를 제조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2009년 신종 플루가 유행했을 때 주목을 받았던 타미플루다.
식물은 다른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살균물질을 발산하는데, 이를 통칭해 '피톤사이드, 피톤치드(phytoncide)'라고 한다.
숲 속의 많은 나무들이 저마다 공기 중의 세균이나 곰팡이를 죽이는 피톤사이드를 내는데, 그 중에서 소나무는 보통나무보다 10배 정도나 강하게 발산한다고 한다.
2) 혈관계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등의 순환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 소화기
솔잎은 병에 저향력을 생기게 하며 음식에 섞어 먹으면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고도 한다.
4) 피로회복
솔잎에는 산소와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가 빨리 회복된다.
특히 등산할 때 피로가 올 경우 솔잎을 따서 생식하면 좋은데 나무 주사에 사용하는 농약(포스파미돈 등)은 솔잎혹파리 방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나 독성이 강해 농약 성분이 솔잎에 오래 남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5) 그 외의 효능
위장병, 고혈압, 중풍, 불면증, 천식, 간장질환, 위장질환, 신경계질환, 순환계질환, 동맥경화증 및 당뇨병 같은 노인성 질환을 예방 등에 효과가 있고 각종 유기산이 풍부해 냉대하증 같은 부인병에 좋으며 특히 최근에는 미용식과 건강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솔잎 송엽(松葉)의 성분
솔잎의 성분을 보면 수분 58.1%, 단백질 4.5%, 지방 3.9%, 탄수화물 19.6%, 섬유 13.3%, 무기질 0.6% 이며 비타민A와 B1 및 C가 풍부하다.
솔잎 특유의 향을 내는 휘발 성분인 ‘테르펜’과 떫은맛을 내는‘타닌’이 많이 들어있으며 혈당 수치를 낮춰 당뇨병에 도움을 주는 글리코키닌, 빈혈에 좋은 철분,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는 루틴, 담배의 유해 물질을 없애 주는 아피에긴산, 엽록소, 베타카로틴, 비타민 B 복합체, 비타민 C 등 몸에 이로운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이중 타닌은 주름개선에 효과적라는 보고가 있으며 또 다른 논문에서는 탄닌의 구성물질중 하나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이 DNA 손상을 막아 노화과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된바 있다.
또한 솔잎의 옥시팔라민이라는 성분이 젊음을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보고 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사람의 몸 안에서는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 8가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우수한 단백질원으로 꼽히기도 한다.
솔잎 송엽(松葉)의 먹는법
솔잎주
솔잎 300g과 꿀 또는 설탕 100g을 소주 1.8ℓ에 넣어 만든다. 솔잎을 잘게 만든 후 꿀 또는 설탕과 및 소주를 넣고 시원한 곳에서 3∼4주 정도 숙성시키는데 이때 솔잎은 가스가 쉽게 생기므로 술은 용기의 80% 정도만 채워야한다. 숙성이 되면 술을 걸러내고 건더기의 10분의 1정도를 넣어 보관하며 음용한다.
솔잎차
차를 끓여 마실 때는 가늘고 짧은 우리나라 솔잎을 사용한는데 솔잎에는 테르펜 계통의 독특한 방향물질이 있고 등이 풍부해서 사람들의 신경을 안정시키는 생리적인 역할을 가지고 있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솔잎에 포함돼 있는 탄닌은 곤충들이 잎을 갉아 먹으면 소화 장애를 일으켜 먹지 못하도록 식물들이 스스로 고안해낸 물질인데 사람도 역시 탄닌을 많이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이 생기고 철분 흡수에 지장을 받으니 과도한 섭취는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특히 타닌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빈혈환자 및 임산부는 솔잎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