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가을 향기로 고객 유혹

  • 등록 2011.10.06 1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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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를 비롯해 자연송이.대하.커피 등 제철 재료들로 풍성
재료 본연의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신메뉴 출시 봇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는 계절이 깊어지는 만큼 다양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점점 커져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각종 냄새는 단순히 ‘코’ 라는 감각 기관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뇌까지 전달되어 인슐린을 분비시킴으로써 식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 외식업계가 가을의 향기를 가득 담은 신 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향기를 가진 재료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을에 어울리는 깊은 쇠고기의 향과 맛을 가진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비롯해 자연송이, 가을 대하에 커피까지 향기를 내세우며 외식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브레댄코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는 최근 일반 스테이크와 달리 고기를 자연스러운 바람에 노출시키며 숙성해 깊고 진한 향과 맛이 특징인 ‘드라이에이징(Dry Aging)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비닐팩에 진공 포장한 상태로 냉장고에서 쇠고기를 숙성하는 방식과 달리 약 50~60%의 습도와 섭씨 1~3도, 숙성실 16.5㎡(약 4평) 이상의 저장조건을 갖추고 숙성기간 7일~28일 동안 자연스러운 바람 속에서 일정하게 위치와 방향을 바꾸며 건조 숙성해 쇠고기 본연의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


BRCD의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전문업체인LOL푸드의 프리미엄 드라이에이징 비프 브랜드 ‘URBANA’와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올 초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의 방문을 기념한 만찬에서 선보인 드라이에이징 비프와 동일한 숙성법을 국내에서 그대로 재현해 그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의 향과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안데스 산맥의 핑크 솔트와 새송이 버섯, 아스파라거스 등이 더욱 깊은 가을철 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워홈의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 청담점은 10월 한 달간 자연송이를 활용한 저녁 코스메뉴를 선보인다.


손수헌은 가을 제철을 맞은 향긋한 자연송이와 함께 최고의 궁합인 한우, 전복, 연잎 등을 메뉴로 구성해 최고급 코스 요리를 출시했다.


제철을 맞은 자연송이는 특유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식욕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메뉴로 특히 자연송이는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에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손수헌의 자연송이 코스 메뉴는 맛 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베니건스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를 얹어 가을철 바다의 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토마토 파스타를 출시했다.


특히 대하의 향과 맛 살짝 씹히는 날치알이 함께 어우러져 바다의 향과 맛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하살을 감싼 베이컨의 훈제향이 가득 퍼지는 샐러드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파스쿠찌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젤라또에 에스프레소를 부어먹는 이탈리안 대표 디저트인 아포가토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블랙슈가 아포가토’(Black Sugar Affogato)는 비정제 흑설탕(몰라시스)을 원료로 젤라또에 에스프레소를 가미하여 커피의 깊은 향과 맛을 은은한 달콤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소금을 넣은 천일염 젤라또에 진한 향의 에스프레소를 넣어 더욱 부드럽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쏠티 아포가토’도 이색 메뉴로 함께 선보이고 있다.


BRCD의 홍세은 마케팅 이사는 “가을을 맞아 제철 시즌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가을에는 재료 고유의 향을 가진 스테이크나 자연송이, 해산물 등의 향기를 듬뿍 담은 신메뉴들이 외식 소비자들의 후각을 자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윤선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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