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운치를 더해주는 와인

  • 등록 2010.07.08 10: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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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장마철을 맞아 비오는 날, 유난히 입맛을 당기는 먹거리들인 파전, 보쌈 등과 함께 동동주나 막걸리를 떠올리기 쉽지만 장마철 간식거리는 의외로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부침개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화이트 와인, 고기의 뒷 맛을 깔끔히 가셔주는 레드 와인 등 어울리는 먹거리와 매치만 잘 한다면 음식의 숨은 감칠 맛을 돋우는데 탁월하기 때문. 다양한 와인과 함께 지루한 장마철도 운치 있게 즐겨보자.

파와 해물의 맛을 돋우어 주는 데는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산도가 강해 상큼한 화이트 와인은 파의 강한 향과 해물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세계 최고의 화이트 와인으로 불리는 리슬링은 신선한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호주산 베스트 와인으로 꼽히는 ‘피터르만 에덴밸리 리슬링’은 국제 주류 품평회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에서 베스트 리슬링 트로피를 5회 수상하며 호주 바로사의 리슬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이다.

풍부한 시트러스와 신선한 라임향을 지닌 와인으로 굴, 조개가 풍부하게 들어간 해물파전과 곁들여 먹으면 제격이다. 알코올 도수 역시 일반 화이트 와인보다 낮아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와인이다.

담백하고 고소한 돼지 보쌈은 상큼하고 향기로운 포도의 신선함이 그대로 보존된 보졸레 와인과 환상의 음식 궁합을 보여준다.

프랑스의 ‘조르쥐 뒤뵈프 플레리’는 와인으로 ‘보졸레의 여왕’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대표적인 보졸레 와인이다.

가장 포도를 닮은 와인으로 와인 매너에 대한 걱정 없이 취향껏 차갑게 얼음을 띄워 보쌈과 곁들이면 보쌈의 쫄깃한 육질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쏟아지는 비에 으스스한 한기가 느껴진다면 어묵탕과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 한 잔으로 운치에 젖어보자.

어묵의 진한 국물을 청량감이 있는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 가셔주며 깔끔한 끝 맛을 선사한다.

추천할 만한 와인은 호주의 ‘옐로우테일 모스카토’와 남아공의 ‘버니니’. 대표적인 캐주얼 와인인 ‘옐로우테일 모스카토’는 열대과일의 향이 느껴지는 연한 황금빛의 와인으로 가볍게 스파클링이 가미되어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맛이 입안에서 가볍게 톡톡 터진다.

맥주병과 같은 병 모양으로 와인 오프너가 필요 없는 ‘버니니’는 소박한 어묵탕과 더 없이 잘 어울린다. 340ml의 한번에 마시기 좋은 양과 5%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언제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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