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지난달 명태, 밤, 곶감 등 일부 제수용품의 수입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농수축산물의 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일부 제수용품은 설을 앞두고 올랐다.

일본산 냉장명태는 수입량이 전월보다 29.2% 감소했지만 가격은 7.2% 올라 kg당 3758원에 반입됐다.

중국산 냉동갈치도 가격은 전월 대비 18.4% 상승해 kg당 4810원이었고 중국산 북어(건조)는 30.0% 올라 1만2827원을 기록했다.

농산물도 일부 품목의 수입가격이 올라 중국산 생강은 kg당 5513원으로 전월보다 116.8% 올랐고 중국산 밤은 가격이 2.8% 올라 2423천, 중국산 곶감은 4.4% 상승한 4440원이었다.

그러나 쇠고기, 조기를 비롯한 일부 품목은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다.

미국산 냉동 갈비의 경우 수입량이 전월보다 50.4% 증가하면서 kg당 가격이 8천102원으로 3.1% 떨어졌고 칠레산 냉동 삼겹살 가격은 1.9% 하락한 kg당 4263원이었다.

수산물 중에도 냉동고등어는 수입량이 전월대비 17.9% 감소한 가운데 수입가격도 1.6% 떨어졌고 중국산 냉동 조기의 가격은 2.9% 하락한 4027원이었다.

한파 영향 등으로 일본산 등유 수입량은 전월 대비 28배 증가하면서 가격은 4.7% 상승한 kg당 1033원을 기록했다. 반면 LPG 수입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산과 카타르산 모두 29.4% 하락해 kg당 692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