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농축산물의 유통 과정을 절반 정도 축소해 2012년까지 소비자 가격을 최대 20% 낮추기로 하는 내용의 `전통시장 유통망 개선 사업'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우와 국산 돼지고기는 농협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통시장에 농협 직거래 정육점을 육성해 유통망을 대폭 줄인다.
기존 유통 구조는 생산자→농협→축산물공판장→중도매인→식육도매상→전통시장 정육점→소비자로 이어지는 최대 6단계지만, 농협이 중간상인 없이 바로 전통시장의 정육점에 고기를 판매함으로써 3단계로 줄인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10개 시장 10개 점포를 시범 선정하고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전통시장의 정육점 500곳을 농협 직거래 점포로 지정하되 사업 추진에 앞서 19일 충정로 농협 본회에서 전통시장상인회와 점포주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한다.
농산물은 강서구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준공된 후인 5월부터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10개 시장 20개 점포에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품이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유통센터가 취급하는 과일 15종, 채소 50종부터 이들 점포에 공급되고 취급 점포와 품목이 점차 확대된다.
2012년까지 500개 점포를 농산물 직거래 상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농축산물 유통 과정에서 중간 도매상을 제외함으로써 2012년에는 소비자 가격이 20% 정도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이 전통시장에서 안심하고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전통시장에 DNA검사와 25종의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 100여종의 잔류농약 검사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축산물은 이력 정보가 전산화돼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PDA(개인정보단말기)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안전성 검사 결과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연찬 서울시 경제진흥관은 "전통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시민이 시장 상품은 가격과 품질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신뢰감을 느끼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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