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맥주맛 다양화' 추진

  • 등록 2009.12.10 15: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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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투어(KLPGA)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서희경 프로의 모자에 언제까지 '하이트'라는 브랜드를 유지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그룹 이장규 부회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두 가지 맥주 브랜드 '하이트'와 '맥스'에 대한 브랜드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특히 맛에 따라 맥스의 종류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9일 새로 출범한 그룹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의 대표이사 겸 그룹 경영기획본부장에 취임했다.

그는 하이트홀딩스의 향후 투자방향에 대해 "미국식과 일본식을 벤치마킹해 절충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미국식의 경우 맥주회사는 맥주 회사만을 인수.합병(M&A)하는 등 한가지 브랜드에 치중하는 데 반해 일본식은 주류 회사가 부동산, 음식업, 심지어 식당컨설팅업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하게 진출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다.

하이트홀딩스는 이런 미국식과 일본식을 절충해 주류 분야에 국한해 다양한 종류의 술을 선보임으로써 주류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소주와 맥주, 위스키 외에 전통주도 선보이고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소비자의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쓴맛, 싱거운 맛 등으로 주종을 다양화해 여러 종류의 맥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에 브랜드관리위원회를 두고 하이트, 맥스 브랜드의 성격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한편, 다양한 맛의 맥주 브랜드와 새로운 주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과거에는 칼스버그로부터 많은 기술을 배웠으나 지금은 해외 여러 주류 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주류업계에서 '선도 역할(Leading Role)'을 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구개발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 같은 R&D 전략 차원에서 '최고급 막걸리'를 개발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막걸리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막걸리 시장을 놓고 영세한 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막걸리는 해외 수출에 국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트.진로그룹은 합병한 지 5년이 경과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2011년부터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조직을 통합하기로 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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