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조그룹은 사조산업과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CS 등 18개 계열사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1조1018억 원, 영업이익 885억 원, 순이익 102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1%, 43%, 241% 증가한 것이다.

생선 가격 상승 및 횟감용 참치의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엔고 현상이 지속하면서 주요 계열사의 수산 부문 매출액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표식용유를 생산, 판매하는 사조해표는 식용유의 주원료인 대두 가격의 안정과 참치캔 매출의 증가로 작년 동기 48억 원 적자에서 올해 29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사조그룹 이창주 실장은 "환율과 생선 가격 등 우호적인 외부환경에 힘입어 각 계열사의 실적이 고르게 향상돼 올해 그룹 매출 목표인 1조50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