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사료업체 동아원은 16일 2015년까지 연간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원은 이날 본사가 있는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선포했다.

동아원은 한국ㆍ동아제분이 2007년 SCF를 인수해 지난해 말 동아에스에프로 출범했다가 이번에 새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이 회사는 바뀐 사명인 `동아원'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기존의 제분.사료사업을 유기적으로 성장시키고 신성장동력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원은 주력사업인 제분과 사료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예상치인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2015년까지 5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현재 중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미국 등에서 벌이는 해외 사료사업을 `식량자원 개발' 차원으로 확대하고 2010년부터 `글로벌 경영체제'로 전환해 2015년까지 4300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이 분야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IT 기반 친환경 식량개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동아원은 지금까지 치중하던 B2B(기업 대상 판매) 시장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 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홍보.마케팅 분야의 인력을 보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동아원 이창식 대표는 "기존의 제분과 사료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