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이 카레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카레 시장이 오뚜기와 CJ제일제당, 대상의 불꽃튀는 접전으로 달궈질 전망이다.
대상은 우리쌀로 만든 웰빙카레 `청정원 카레여왕'을 출시하고 카레시장에 도전장을 낸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이번 신제품이 오븐에 구운 소고기뼈에 볶은 야채와 마늘, 양파, 허브 등을 넣고 우려낸 정통 프랑스식 갈색육수 `퐁드보'와 우리쌀을 원료로 만든 고급 카레로, 기존 카레 제품과 확실히 차별화했다고 자신했다.
카레 시장의 전통 강자인 오뚜기와 최근 인도식 정통 카레를 표방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카레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80% 이상을 오뚜기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로선 오뚜기의 점유율이 절대적인 상황임에도 경쟁업체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카레 시장의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카레시장은 작년 한 해에만 10%의 성장률을 보여줬으며, 웰빙(건강함)과 간편한 조리법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불황기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대상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카레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내년까지 매출액 300억원,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국내 카레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분말 카레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00만명 샘플링(시식)' 행사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맛을 선보이고, 시식용 차량인 `카레여왕카'를 운영하며 조리법 시연을 통해 제품의 장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오뚜기와 CJ의 마케팅 경쟁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건강에 초점을 맞춘 고급카레 `백세카레'를 내세우며 CF계의 톱모델인 배우 김희애를 기용한 TV광고를 방송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도풍 카레 `인델리 커리'를 출시한 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레토르트 카레시장에서 33.1%의 점유율(AC닐슨 조사, 9월 기준)을 기록하는 등 오뚜기를 맹추격하고 있다.
`카레여왕' 출시를 총 지휘한 대상 강병광 상무는 "카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향후 대상의 서구식품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동시에 국내 편의식 카테고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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