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의 첫걸음은 해외에 한식당을 창업하는 것이라며 올해 20억 원의 예산을 받아 사업을 펼친 농수산물유통공사(aT) 한식세계화사업단의 `해외진출 한식당' 사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의 관계자는 "16일 현재 기업체 1곳과 한식당 2곳 등 3개 업체에서 신청을 해 계약 단계에 있다"며 "아직 해외에 진출한 한식당은 1곳도 없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올해부터 국내 거주자로 외식사업을 한 개인이나 기업에게 해외에 한식당을 내면 자금 지원을 해주는 사업을 진행했다.
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은 20억 원. 2년거치 3년 상환으로 최대 5억원까지 금융 지원(연리 4%)을 해주는 조건으로 신청을 받았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신청자들에게 임대차 계약서를 요청했다. 일본 도쿄 신주쿠에 한식당을 낼 경우 시내 빌딩 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했다는 증명을 해야한다는 것. 이 때문에 일찌감치 실적 저조가 예견됐었다.
사업단 관계자는 "우리가 생각해도 신청절차가 너무 까다로웠다"며 "그러나 우리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타개책으로 한국국적을 소지한 영주권자와 유학생, 투자 이민자 등 재외국민에게 기회를 주기로 하고 검토에 들어갔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업단 측은 "송금문제, 환율 리스크와 역마진 문제, 담보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아 현재상황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단은 앞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 아래 내년 예산 40억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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