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천 옥련점 개장 보류 결정

  • 등록 2009.07.20 22: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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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20일 인천지역 슈퍼마켓업계의 반발을 산 인천 옥련점 개장을 자체적으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홈플러스 옥련점에 대한 영업 일시정지 권고 결정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애초 21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슈퍼마켓 규모의 소형 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개장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이 지난 16일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중기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내고, 해당 지역 상인들도 주변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측은 "관련 기관, 업계 및 단체 등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때까지 출점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정대로 21일 오픈을 강행할 경우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물리적 충돌을 예방해야 한다는 고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입장을 이날 오후 중소기업청에 공식 통보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개점이 미뤄졌기 때문에 일시정지 권고나 사업조정 같은 제재 방안의 결정도 무기한 연기됐다"며 "양측이 화해하고 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결론"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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