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매장에서의 동전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인 투 포인트(동전을 포인트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구매한 상품을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희망 고객에 한해 1000 원 미만의 금액을 동전 대신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신개념의 결제 서비스다.
현금 계산시 1000 원 이상의 금액은 현금으로, 1000 원 미만의 금액은 포인트로 거슬러 줘 언제든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단, 롯데멤버스 회원만 대상이 된다.
롯데마트는 이 서비스를 통해 현금 계산 뒤 차액을 동전으로 거슬러 받아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객에게 지급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동전의 수량을 줄여 동전 제작에 드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한 달간 롯데마트 매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고객은 전체 고객의 약 20% 가량으로, 이들을 위해 롯데마트는 총 1645만여 개의 동전(500원 동전 148만 개, 100원 동전 663만 개, 50원 동전 178만 개, 10원 동전 656만 개)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현금결제 고객들의 10% 정도만 새 서비스를 이용해도 연간 2000여만 개 가량의 동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롯데마트는 보고 있다. 또 잔돈을 거슬러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계산 시간도 1인당 5~7초 가량 단축돼 고객서비스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익표 롯데마트 재무부문장은 "매년 한국은행에서는 동전 신규 발행 비용으로 400억 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롯데마트의 코인 투 포인트 서비스는 고객 서비스 향상은 물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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