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6일 중국 칭다오(靑島)시 청양(城陽)구에 자체 건립하는 방식으로는 첫 점포인 청양점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2007년 12월 네덜란드계 유통업체 마크로(Makro)를 인수하고 대형마트 8개점을 운영해왔지만, 자체적으로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지어 올린 점포는 없었다.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는 "이번 중국 청양점은 기존 중국 마크로 매장을 인수해 영업중인 점포와는 달리 롯데마트가 직접 부지를 확보하고 매장을 꾸민 진정한 의미의 롯데마트 중국 1호점"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선진화한 한국적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해 지역내 1등 할인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9개, 인도네시아 19개, 베트남 1개 등 해외 3개국에서 29개 점포를 운영하게 됐으며, 국내 63개 점포를 포함하면 국내외 통합 모두 92개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중국 베이징 등에서 2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고, 향후 화북(華北)지역을 중심으로 부지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칭다오 지역에는 그간 한국 유통업체가 진출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번 롯데마트의 점포 오픈으로 기존에 영업중인 까르푸, 월마트 등 글로벌 대형마트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롯데마트 청양점은 중국 부동산그룹인 바오롱(寶龍)그룹이 칭다오에 개발중인 초대형 복합쇼핑몰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3층에 매장면적 약 1만4550㎡(4천00여평) 규모다.
롯데마트는 이 점포에 김치, 라면, 소주 등 인기있는 한국 상품존을 별도로 구성했으며 양념, 식용류, 세제, 화장지, 일회용품 등 50여개 자체상표(PB) 상품도 판매한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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