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내년부터 매년 자신의 연봉 10%를 불우아동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 쓰기로 했다.
3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청구초등학교에서 가족들과 CJ그룹 임직원 250여명과 함께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을 벌인 뒤, 참석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은 기부 계획을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아들 선호(19)씨, 딸 경후(24)씨와 누나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등 가족과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 하대중 CJ CGV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1999년 사재 50억원을 출연해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10년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1998년말 외환위기 당시 CJ본사가 있는 서울역과 인근 서소문공원에 유난히 노숙자들이 많았고 특히 무료 급식소에서 길게 줄을 선 노숙자들을 보고 사회공헌 활동을 결심, 이듬해인 1999년 사재를 털어서 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고 CJ측은 설명했다.
CJ그룹 홍보실장 신동휘 상무는 "이 회장은 평소 경제불황과 사회공헌은 별개이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공헌 예산은 확대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본인 연봉 10% 기부 발언도 이런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회장의 연봉 규모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CJ는 이 회장의 이같은 사회공헌 의지에 따라 내년부터 사회공헌 예산도 올해 407억원에서 450억원으로 10% 증액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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