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 주가가 중국발 멜라민 파동이 국내로 확산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적 악화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양상이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라운제과는 계열사인 해태제과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4200원(5.66%) 내린 7만원을 기록했다.
오리온(-2.31%), 농심(-1.09%) 등도 약세를 보였으나 롯데제과(1.92%)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멜라민 분유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매일유업(0.88%)과 남양유업(0.17%)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날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조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제조일자 2008.07.22, 유통기한 2009.04.21) 등 2개의 수입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에서 멜라민이 무려 137ppm이나 검출돼 충격을 줬다.
해태제과의 지분 53.7%를 보유하고 있는 크라운제과는 장하성 펀드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 한 달간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이번 멜라민 파동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당분간 관련 종목의 주가에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형 업체 제품에서 멜라민이 다량 검출됐다는 점에서 식음료업계 전반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OEM으로 생산하거나 반제품을 수입하는 기업 제품에 대한 기피현상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롯데와 오리온 등 다른 업체들이 멜라민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반응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먹거리 불신이 확산되면서 과자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저가매수보다는 당분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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