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들 "중국산 유제품 안 쓴다"

  • 등록 2008.09.18 15: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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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분유가 함유된 수입 과자류에 대해 식약청이 조사를 나서자 대형 제과업체들은 중국산 분유와 관련이 없음을 적극 해명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행여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유제품이 사용된 초콜릿, 빵, 과자 등 가공식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현지 공장을 둔 일부 제과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 중 일부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중국 칭다오(靑島)에 있는 현지 공장에서 3가지 과자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 현지 판매하고 국내로 들여오는 품목은 `애플쨈' 비스킷 한 품목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애플쨈은 중국산 유제품을 쓰기는 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저질분유 생산업체 22개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산 유제품 함유량도 0.01% 이하의 극소량이다"라고 해명했다.

오리온은 `카스타드'를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으나 중국산 유제품이 아닌 프랑스산 탈지분유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카스타드 외의 과자류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고 뉴질랜드와 프랑스에서 수입한 탈지분유를 쓰고 있으며, 초콜릿의 경우에는 모두 국내산 유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중국 산둥성과 광저우시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햇쌀', `미사랑', `오트웰' 등 제품을 생산하지만 곡물을 주 원료로 한 제품이어서 유제품은 전혀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 역시 현재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제품이 없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3월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반제품 형태로 들여온 노래방 새우깡이 이물질 논란을 일으킨 뒤 중국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며 "현재 유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제품 자체가 거의 없는데 `양파깡'의 경우에는 국내 우유업체의 우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과업체들의 해명에도 소비자들의 불안은 오히려 더욱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형마트의 과자나 분유 매출에는 당장 눈에 띄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지만, 먹을 거리에 대한 불안이 이번 중국산 저질분유 파동을 계기로 더 심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한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이모(35.여) 씨는 "중국산 분유를 쓴 가공식품이 국내에도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아직까지 어떤 제품에 쓰였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일단 불안한 기분이 들어 아이들에게 과자나 초콜릿을 당분간 먹이고 싶지가 않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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