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은 19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 앞에서 농산물 출하거부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결의대회에서 농민회는 식량주권과 농민 생존권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식량 자급률 목표 설정과 농자재 가격 안정 기금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전남연맹은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질 비료에 대한 전남도의 편중된 지원 정책을 비판하고 일반 농산물과 화학비료에 대한 지원을 촉구할 방침이다.
광주전남연맹은 또 현재 400억원 수준인 벼 경영안정자금을 800억원으로 늘릴 것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학교급식 지원센터'의 연내 설립도 요구할 예정이다.
출하거부는 대표적인 농산물인 나락을 시.군청 앞이나 공판장, 농협 등에 야적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농민회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전국농민회 총연맹은 다음달 중순부터 출하거부에 들어가 다음달 28일을 `전국 농민 야적투쟁의 날'로 잡고 전국적인 야적 시위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연맹도 시.군 단위의 마을좌담회나 비상총회 등을 열어 출하거부에 대한 농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출하거부 참여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광주.전남 지역은 5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만큼 농민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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