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스레', `정담은', 아리따움', `살포시'...
수입 농축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해 오고 있는 가운데 명절 제수용품과 관련해 우리말 상표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수용품 관련 우리말 상표출원은 2003년 417건에서 2004년 477건, 2005년 530건, 2006년 576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64건으로 2006년보다 15.3%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중 398건이 출원돼 지난해 같은 기간 330건에 비해 20.6% 증가했다.
2003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출원된 우리말 상표 3062건 중에는 곡물류가 446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식육류 414건, 향로 등 제기류 332건, 한과 등 과자류 263건 등으로 집계됐다.
출원된 우리말 상표를 상품별로 보면 떡, 야채, 과일류의 경우 청시루홍시루, 하늬바람, 잠자리가 노닐던 곳, 밝단골, 뜨레미, 금강초롱, 풀꽃향기, 산들담아, 소담스레, 해누리, 산들내음, 새별오름, 함지박, 너와나, 햇살가득, 별빛촌, 하늘지기, 옹기종기, 다사랑 등이 있다.
또 술, 음료류로는 한결같이, 정담은, 뜨레야, 해들샘, 조은만남, 헤아림, 들꽃마루, 아리따움, 하루그리고, 살포시 등이 눈에 띈다.
육류, 생선류에서는 새롱이, 다울이, 꺼먹이, 다락방, 풀잎사랑, 하내들, 산여울, 갯바람, 하여울, 해솔뫼, 수랏간, 해모아, 산마루, 섶다리, 해들곶 등이 이색적이다.
향로, 촛대 등 제기용품에서는 혼이깃든, 달밝골, 행복날개, 함께하는 사람들, 기분 좋은날, 아룸이, 한고움, 진실한 사람들, 설레임, 그때처럼, 우렁각시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수입산에 비해 품질면에서 우수한 우리 토종 농축수산물에 대해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를 사용해 꾸준히 브랜드 관리를 함으로써 우리의 농어촌을 살리는 동시에 조상의 유산인 우리말도 보존하고 가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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