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전어 값 또 폭락 조짐

  • 등록 2008.08.26 14:13:51
크게보기

'가을철의 별미'로 꼽히는 전어가 올 해도 산지 값이 낮게 형성되면서 작년에 이어 또다시 가격이 폭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부안과 군산 등 도내 서해안 일대에서 자연산 전어 잡이가 시작됐지만 가격은 kg당 2000원 안팎으로 지난 해 비슷한 시기의 4000-5000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전어는 어군이 작년보다 열흘 이상 빨리 형성되면서 부안 위도와 군산 고군산군도 연안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25-30t이 잡히고 있다.

본격적인 전어 소비 철을 앞두고 가격이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해와 같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년의 경우 자연산뿐만 아니라 양식 전어까지 대량으로 출하되면서 값이 kg당 1000원대까지 떨어졌고 이로 인해 양식 어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

올 해도 자연산 전어가 풍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소비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어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올 해 전국적으로 양식 전어의 입식량이 급감해 조만간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의 양식 전어 입식량은 작년 2600만 마리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320여만 마리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어는 본격적인 소비철인 9월 중순께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양식 전어량이 많이 줄어들어 작년과 같은 폭락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