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고로쇠'로 알려진 전남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이 고로쇠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리적 표시' 등록을 받았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에 대해 '지리적 표시' 등록 심사위원들의 현지 확인과 인지도 조사, 타 지역과의 성분 비교 등을 거쳐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등록 결정을 받았다.
작년 12월 등록 신청을 한 이후 전국 고로쇠 수액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리적 표시'를 획득한 것으로 전남도는 등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위생관리를 위한 품질관리 대책과 브랜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전국 생산량의 약 18% 가량을 차지하며 연간 30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광양에서는 올 봄에만 43만8000ℓ를 채취해 12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량 생산하기는 힘들지만 소량명품으로 백운산 고로쇠를 육성할 계획이다"며 "전국에서 생산되는 다른 고로쇠와 백운산 고로쇠의 품질을 차별화시켜 명품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로쇠 수액의 효능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각종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리적 표시'는 농산물이나 그 가공품의 명성,품질 기타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 때문인 경우 해당 농산물과 그 가공품이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임을 표시하는 것으로 산림청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등록한다.
전남지역의 경우 산림청이 장흥 표고버섯, 구례 산수유에 이어 이번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까지 3개 품목을 등록했고 영암 대봉곶감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보성녹차, 해남겨울배추, 고흥유자, 진도홍주, 무안양파, 무안백련차, 광양매실, 해남고구마, 영암무화과, 보성삼베 등 10개 품목이 등록됐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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