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요구에 따라 트렌드가 바뀌는 것은 식품업계도 마찬가지다. 독특하고 개성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당연하게 여겨졌던 특성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맛과 모양으로 꾸미고 소비자들에게 손짓하는 식품들이 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세련된 입맛을 고려한 버터갈릭맛 쌀과자,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지는 커피시장에서 색상에 있어 과감하게 차별화를 시도한 핑크색 커피, 웰빙 트렌드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디저트용 떠먹는 두부 등 신상 제품들이 올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단순히 겉모양만 바뀐 것이 아니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꼼꼼히 살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모은다.
전통적인 쌀과자와 서구적인 버터갈릭이 만나면 어떤 맛이 날까? 정답은 농심이 최근 출시한 달따먹자 ‘버터갈릭’ 에 있다.
달따먹자 버터갈릭맛은 20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쌀과자에 기대하는 고소하고 담백한 기본 맛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버터갈릭 맛의 양념을 가미해 맛깔스러움을 더했다.
포장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미니포장으로 되어있어 작고 예쁜 것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100% 우리쌀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웰빙 스낵이다.
감자칩의 경우 기존의 짭짤하고 가벼운 맛이 일품이지만 좀 더 색다름을 추구한 제품도 있다.
농심 칩포테토는 지난 6월 리뉴얼을 하면서 기존의 감자칩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었던 토마토 양념을 가미한 제품을 내놓았다.
칩포테토 토마토맛 스낵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외식업체의 대표 메뉴인 스파게티의 토마토 소스와 감자가 어우러져 깔끔하고 새콤한 맛을 자랑한다.
화려한 핑크색 커피도 첫 선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통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커피는 올 7월부터 일반적인 짙은 갈색의 커피가 아닌 ‘옐로우-핑크- 블루’ 의 컬러커피 3종을 내놓았다.
점점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국내 원두 커피 시장에서 색다른 컬러커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옐로우 커피는 카라멜의 달콤한 맛, 핑크 커피는 연유의 부드러운 맛을 더했고 블루 커피는 다크 초콜릿의 이국적인 맛을 살렸다.
옐로우, 핑크, 블루의 색상은 치자황색소와 치자청색소, 비트레드 등 인체에 무해한 식용 색소를 이용해 표현했다.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배불리 먹어도 칼로리는 없는 젤리도 나왔다.
매일유업은 올 여름 포만감이 있으면서도 칼로리는 제로인 썬업 제로칼로리를 출시했다.
썬업 제로칼로리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곤약을 주성분으로 하고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디저트용 떠먹는 두부도 한층 업그레이드 돼 출시됐다. 풀무원은 떠먹는 웰빙 두부 ‘소이데이5종을 선보였다.
소이데이는 몸에는 좋지만 국. 찌개용이나 반찬으로만 떠올리게 되는 기본 두부의 특징에서 벗어나 간식이나 디저트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신개념 두부이다.
‘소이 데이’는 두부 자체의 고소한 맛이 풍부해 별도의 소스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작은 크기의 용기에 담겨있어 푸딩처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은 앞서 지난 1월 대한항공 국제선 기내식용으로 떠먹는 두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파리바게뜨는 빵은 언제나 갓구워 따끈따끈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차가운 크림빵 ‘코르네’ 를 올 7월 내놓았다.
‘코르네’ 는 무더운 여름철을 겨냥해 출시 된 제품으로 페스트리 속에 차가운 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냉장보관으로 바닐라의 느끼함 대신 청량감을 살린 ‘바닐라’맛과 달콤한 복숭아맛 크림에 향기로운 라벤다 퓨레를 혼합한 ‘피치라벤다’의 두 종류가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취향과 입맛을 고려해 탄생한 신선한 제품들이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작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늘 먹던 익숙한 제품이 아닌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의 독특한 신제품 개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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