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가 국내산 맥주의 매출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가 상반기 맥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수입맥주의 매출 증가율이 작년 상반기 대비 42.2%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맥주 전체 매출이 5.6% 늘어난 데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증가다.
여름철 성수기에도 작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월 수입맥주 매출이 29.1%, 7월에는 15.4% 오르는 등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맥주 전체로는 6월에는 3.7% 증가, 7월 2%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맥주 매출은 6월 0.1% 증가, 7월 4.3% 감소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7월 들어 비오는 날이 잦았고 최근 국내맥주 가격이 오른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게 이마트측 설명이다.
수입맥주 매출이 늘면서 맥주 전체 매출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6월 10.5%, 7월 13.3%로 높아졌다.
편의점에서는 수입맥주 선호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GS25가 전국 3100여개 점포의 맥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7월 들어 수입맥주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51.4%나 증가한 반면 국산맥주는 19.6% 늘었다.
이 기간 맥주 전체 매출은 32.5% 증가했다. 수입맥주가 맥주 매출을 견인한 셈이다.
GS25에서 팔린 맥주 중 수입맥주의 비율도 작년에는 평균 19.9% 수준에서 7월 들어 24.9%로 올랐다.
수입맥주 중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후치아이스 오렌지(218.8%), 호가든(172.%), 머드쉐이크 카푸치노(147.8%), 아사히(114.7%), KGB레몬병 (96.1%) 등이었다.
이처럼 수입맥주가 인기를 끌자 GS25는 수입맥주 종류과 재고 확보량을 늘리고 제품별로 20% 할인해주는 등 고객 유인에 나섰다.
GS25 관계자는 "수입맥주가 종류가 다양하고 청량감이 좋아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다"며 "최근 국산맥주 가격이 올라 가격차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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