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에서는 지난해 기름사고를 극복 중인 안면읍 황도리 갯벌에서 어민들이 바지락 채취에 여념이 없으며 갈퀴나 호미 등으로 개펄에 묻힌 바지락을 캐는데 이런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루에 1인당 50Kg 안팎의 신선한 조개를 잡을 수 있다.
또 이곳 주민들은 공동작업으로 바지락을 캐는데 썰물 때를 틈타 115명의 조합원을 포함해 총 200여명의 주민이 하루 평균 6톤 정도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황도에서 채취된 바지락은 인근의 바지락 가공공장과 도매시장에 1㎏당 2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점차 더 높은 가격을 받을 것”이라며 “태안 바지락이 맛 좋고 영양도 풍부해 대도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일반 소매시장에서는 그 보다 좀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황도리 바지락은 3월부터 11월초까지 잡히는데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보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지락, 파 등을 넣고 끓인 바지락탕은 과음 또는 과식 시에 소화작용과 간장기능을 도와주며 인근 횟집에서는 바지락회무침, 바지락볶음, 바지락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태안군의 바지락 생산량은 연간 1천여톤으로 국내 생산량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태안산 바지락은 청정환경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서 지역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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