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항당뇨 고추'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강원대, 제일종묘농산은 산.학.연 공동연구 결과로 십이지장에서 탄수화물 소화흡수율을 떨어뜨리는 기능성 물질인 'AGI(α-glucosidase inhibitor)'를 일반 고추보다 3∼5배 많이 함유한 '당조고추'를 개발, 품종 출원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AGI는 혈당치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과 비만증, 과당증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는 물질로 정제된 AGI는 현재 의약품으로도 시판되고 있다.
공동연구진은 1998년부터 다양한 고추 품종을 수집, AGI 성분을 많이 함유한 품종을 선발해 교배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AGI를 함유한 당조고추를 개발했다.
당조고추는 일반 풋고추와 달리 연노랑색을 띄고 있으며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아 풋고추처럼 생식을 하거나 샐러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원예연구소는 밝혔다.
특히 고추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음식에 사용되고 있어 당조고추는 성인병 환자를 위한 병원 환자식이나 가정에서의 식이조절용 식품으로 판매가 기대돼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원예연구소 관계자는 "당조고추는 원예연구소가 재배 특성을 연구하고 강원대가 기능성 물질인 AGI 성분을 분석했으며 제일종묘농산이 고추 유전자원의 수집과 종자증식을 담당한 산.학.연 공동연구의 성과물"이라며 "특히 고추뿐만 아니라 잎에도 다량의 AGI가 함유돼 앞으로 잎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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