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5일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올 가을 청보리 파종 면적을 올 봄 수확면적 8600ha의 2배인 1만7000ha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청보리 재배면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국제 사료.곡물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농가가 구입하는 배합사료 가격도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전남도는 배합사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청보리의 재배면적을 늘려 배합사료를 대체할 계획이다.
청보리를 재배하면 ▲축산물 품질고급화와 생산비 절감 ▲농가 소득보전 ▲겨울철 경관보존으로 농촌환경 개선 ▲농경지 이용률 제고 ▲수입조사료 대체에 따른 외화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이에 따라 시.군별 청보리 재배 목표량을 정해 올 봄 생산실적, 파종.수확에 따른 문제점.대책 등을 포함한 청보리 재배의향 조사를 하기로 했으며 일단 수확량이 많고 가축 사료로 선호도가 높은 청보리 전용종자인 영양보리 650t을 축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청보리 등 사료작물을 휴경지와 공한지, 고속도로, 국도, 관광지 주변에 우선 파종하기 위해 사전 계약, 토지임차, 수확용 농업기계 동원, 종자 확보계획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종기 전남도 축정과장은 "청보리 등 사료작물 1만7000ha를 재배하면 양질의 조사료 35만7000t 생산과 수입조사료 1200억원의 대체효과가 있다"며 "도내 10만8000마리의 소를 1년간 먹일 수 있는 양이므로 배합사료를 대신할 수 있는 작물이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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