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된 전남 장흥군에서 생산되는 '헛개'를 이용한 엽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만들어진다.
1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헛개영농조합법인과 충북 영동대학교 산학협력업체인 도화는 최근 영동대 내 도화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협약서를 통해 장흥산 헛개를 비롯한 우수한 생약제를 활용해 제품 생산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협력하는 한편 나아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화는 우선적으로 헛개를 이용한 기능성 차인 헛개 시엽차를 생산, 판매하고 점차 건강보조식품 등 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동대 창업보육센터 소속의 도화는 생약분야에 조예가 깊은 윤창권 대표가 지난 2006년 3월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생약을 주 원료로 건강보조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장흥헛개영농조합법인은 2004년 20-30대 젊은 층 9명이 주축이 돼 설립했으며 현재 160㏊에서 헛개나무를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헛개나무는 숙취해소와 지방간, 간경화, 황달 등 주로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잎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달여 마시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6년 9월 정부로부터 생약초.한방 특구로 지정된 장흥군에서 헛개시엽차로 개발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생약초가 1차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과 테마관광과의 연계 육성 등 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육성이 장기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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