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에서는 요즈음 빛깔이 연한 황토색으로 육질과 맛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당진 황토감자가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수확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유엔이 정한 ‘감자의 해’로 전세계적으로 감자에 대한 식량자원으로써의 인식을 제고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노지 봄감자로 유명한 당진 황토감자는 그 명성은 이미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재배면적은 470㏊로 당진군 10대 전략작목중 하나로 집중 육성 하고 있는 작목이며, 전체 생산량은 1만1280t에 총 소득액은 73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감자는 출하 시기별로 가격 변동 폭이 큰 작물로 매년 6월 하순 홍수출하로 인해 당진 황토감자의 높은 인지도와 농업인들의 노력에 비해 농가의 수취가격은 낮은 편이다.
이에 당진군농업기술센터는 감자의 출하량을 조절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감자 터널재배 생력화 시범사업을 농가에 도입했다.
이번 시범사업 농가인 윤정제(합덕면 운산리)씨는 전체 10만㎡의 감자배재면적중 2만3000여㎡를 터널방식으로 재배하여 일반재배보다 10~14일 앞당겨 감자를 수확할 수 있었으며, 출하 가격도 지난해 대비 50% 높은 2만원선(20kg들이)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시장가격만 생각하고 남보다 빨리 출하하기 위해 전분 축적이 덜된 미숙과를 무리하게 수확, 지역특산품의 이미지를 실추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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