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는 전남 보성군수가 품질을 직접 인증하는 마크가 부착된 보성녹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15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녹차'의 맛과 향, 품질을 보증하는 '보성녹차 군수 품질인증제'가 이달 말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 7월부터는 인증을 받은 제품이 출시된다.
보성군은 '군수인증' 도입을 위한 관련 조례제정 작업과 품질인증심의위원 구성작업을 지난 3일 마무리 지었으며 인증상표도 최근 개발을 마치고 관내 녹차제품 생산업체들을 상대로 오는 27일까지 품질인증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품질인증 신청이 들어오면 녹차 품질평가 자격증을 갖춘 심의위원들과 차 연구시험장이 녹차의 맛과 향 등 품질에 대해 실시하는 엄격한 평가를 통과한 제품에 대해 군수가 최종 승인을 하게 된다.
'군수인증'은 타 기관의 무농약 인증이나 안정성 조사, 친환경, 유기농 인증평가를 통과한 제품에 한해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까다롭게 정해 신뢰도를 높였다.
심의를 통과한 녹차는 '군수인증' 상표와 생산자를 확인할 수 있는 인증번호가 기재된 제품설명서가 부착되며 1차 심사는 이달말께 이뤄져 다음달이면 '군수인증' 녹차가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보성군은 '군수인증'을 받은 녹차를 행정기관 등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각종 농.특산물 홍보와 판촉, 전시판매 등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군수인증' 상표를 붙여 유통되는 녹차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고 부정행위나 불법 유통사례가 적발될 경우 즉각 인증을 취소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보성녹차가 시중에 유통되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녹차를 마실 수 있는 신뢰가 구축될 것이다"며 "보성녹차산업의 회생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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