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 대한민국 수출 1호를 기록했던 전북 쌀의 올 해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러시아와 뉴질랜드에 각각 20t과 5t씩 모두 25t의 쌀을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해 전북이 독점적으로 국내 쌀 100t을 수출한 곳이며 뉴질랜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질랜드는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에 이어 전북 쌀이 수출되는 7번째 국가가 되며 고추장 소스와 청국장, 산나물 등 20여 개 품목의 농산물도 함께 선적된다.
이에 따라 올 해 전북의 쌀 수출량은 지난 4월 미국 20t을 포함해 모두 45t으로 늘게 된다.
도는 이들 3개 국가 외에 영국과 몽골, 필리핀, 스웨덴과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수출 물량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국가와의 협상은 6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 경우 몽골과 스웨덴, 필리핀도 뉴질랜드와 함께 전북의 첫 쌀 수출국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도는 보통 햅쌀이 나오는 9월 이후부터 본격화하는 수출이 올 해는 상반기로 앞당겨진 데다 해외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어 연말까지 작년 235t의 배가 넘는 500t을 선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산물수출 담당자인 송미령씨는 "지난 해 전국 쌀 수출량의 50%를 차지했던 전북 쌀의 품질과 마케팅 노하우가 힘을 발휘하면서 일찍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 해는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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