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08 보완통합의학 프레(Pre)박람회'를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천일염과 함초 등 해조류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 등 한방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나창수 동신대 교수는 9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08 보완통합의학 프레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련 단체, 대학교수 등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해조류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을 제안했다.
나 교수는 "전남은 국내에서 천일염, 함초 등 해조류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라며 "이들은 고유의 기능성을 지니고 있어 기능성 소재 또는 기능성 식품으로서 개발 가능성이 무한하므로 체계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가치있는 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8 보완통합의학 프레 박람회'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나주시 산포면 농업기술원에서 열리며 도는 이를 토대로 2010년 정남진 장흥 생약초 한방특구에서 '보완통합의학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전문가를 초청한 이날 간담회에서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한약재를 활용한 한방산업의 전략적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보완통합의학 프레박람회 추진 계획안에 대한 산업화, 전략화 방안을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류동영 목포대 교수는 "전남도의 보완통합의학 산업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웰빙, 장수 분야와 생약초를 활용한 산업화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차별화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철윤 광주여대 교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테마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슬로시티(Slow City) 연계상품 개발, 생약초를 활용한 허브가든, 한방 허브팜 등 지역 고유 브랜드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의 특성이 포함된 한방 관광타운 건립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한방산업에 관심을 끌기 위한 행사의 연례적인 개최와 전남도의 장점을 살린 문화예술을 수단으로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보완통합의학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박정희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은 "2008 보완통합의학 프레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밑그림부터 잘 그려야 한다"며 "자문위원들의 지혜와 아이디어를 결집해 보완통합의학 활성화 방안과 한방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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