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 신도시에 서울 양재동의 농협하나로클럽과 규모 및 성격이 비슷한 대단위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지난 29일 아산시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아산신도시 2단계(1746만6000㎡) 부지 내에 6만3000㎡ 규모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주택공사와 용지 매입 협의에 들어갔다.
아산시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추진하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이르면 2010년에 착공 2011년 완공할 계획이며 전체 사업비는 용지매입비를 포함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으로, 사업비는 농협에서 조달한다.
아산시와 농협은 내년에 아산지역의 농산물을 우선 공급받는 방식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본격적인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유치해 FTA 체결 이후 어려움에 처할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농협은 신도시 진출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받는 ‘윈윈 효과’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건립 추진중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아직 정확한 규모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서울 양재동의 농협하나로클럽처럼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농산물 수집시설 등을 설치해 중부권 농수산 유통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며 취급 품목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비롯해 아산지역의 농·특산물이 유통, 판매된다.
아산시와 농협은 용지 매입을 조성원가를 약간 웃도는 정도의 수준에서 수의계약으로 매입해 건설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며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서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절실하다”며 “농협과 MOU를 체결해 지역 농특산물의 일정량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 관계자는 “유통센터는 서울 양재동과 시설과 규모, 운영방식이 비슷하다”며 “농협 중앙회 차원에서 경제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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