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AI가 발생한 이후부터 닭과 오리의 판매가 평소보다 10~50% 이상 줄었다.
전북지역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지역 유통업체의 가금류 판매가 주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닭, 오리 등을 찾는 소비자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판매량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서대전점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생오리 매출이 지난 주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졌으며 생닭도 15% 정도 하락했다. 홈플러스 둔산점은 계란은 큰 영향이 없으나 생닭은 무려 59% 감소했다.
롯데마트 서대전점도 계란의 판매는 전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지만 닭고기 매출이 10.5% 떨어졌다. 더욱이 오리는 AI 이후 판매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AI가 타지역에서 발생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닭, 오리 등의 가금류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며“소비자들의 수요 상태에 따라 발주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 백화점들도 마찬가지로, 지난 주말부터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생닭 판매가 지난 주대비 20% 줄었으며 백화점 세이도 계란과 생닭이 각각 5%, 7% 매출이 떨어졌다.
대전시내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는 매출 변화가 미비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지면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등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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