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닭 200여 마리 집단 폐사

  • 등록 2006.11.24 1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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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서 유사 조류인플루엔자(AI) 증세로 닭 6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가운데 경기도 평택의 한 닭 농장에서도 닭들이 집단 폐사해 당국이 원인파악에 나섰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의 한 닭 농장 주인이 자신이 키우던 닭 200마리가 사흘 간에 걸쳐 죽었다고 신고했다.

지난 21일부터 죽기 시작한 닭들은 호흡기 계통의 이상과 함께 설사증상을 보였으며 경기도와 평택시는 AI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닭들에서 혈액과 배설물 등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냈다.

철새 도래지인 아산호(평택호)까지는 직선거리로 10㎞ 정도 떨어져 있는 이 농가의 반경 500m 안에는 가금류 농장이 없는 상태지만 반경 3㎞ 안에는 모두 10여 곳의 가금류 사육농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혹시 모를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농장에서 죽은 닭들을 땅에 묻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주변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폐사율이 평소의 2배 정도로 낮은 수준인데다 신고 이후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지 않아 유사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지만 혹시 모를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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