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서 전통酒 축제 열려

  • 등록 2006.11.14 1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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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서울 인사동에서 이색 전통주(酒) 축제가 마련된다.

한국전통주연구소의 전통주 양조 모임인 `술방사람들(회장 박정철)'은 18∼19일 인사동 주미술관에서 전통주 전시.시음 행사인 `술방사람들이 나누는 전통술향기'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전통주의 대중화를 목표로 시작된 술방사람들의 네 번째 작품 발표회다.

회원들이 만든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빚은 술)와 우리 농산물로 빚은 개발주, 일제 강점기 이후 맥이 끊겼던 전통 명주 등 각종 전통술을 맛볼 수 있다.

평양을 중심으로 한 관서 지방의 특산명주인 관서 감홍로(전경례 회원), 쑥으로 빚어 야맹증, 피부 미용에 좋다는 애주(쑥술.유인수), 자두 열매가 열리기 전 꽃을 넣어 발효시킨 자두화주(곽귀순), 서울 등 중부 지방의 사대부와 부유층이 빚어 마셨던 삼해주(박기훈) 등이 출품된다.

또 남성 기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불끈주(박정철), 주선(酒仙)으로 불린 중국 소동파가 향을 칭찬했다는 동정춘(심유미.정미용), 어린 솔잎으로 빚은 송엽주(박정철.권옥자) 등도 맛볼 수 있다.

가양주 30여 종, 개발주 20여 종, 전통 명주 30여 종 외에도 전통 양조기구 100여 점과 술안주로 좋은 세시 명절별 시절식(時節食) 50여 종이 함께 전시된다.

박록담 전통주연구소장은 "전통주는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고부가가치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특히 우리 전통주가 누룩 냄새뿐 아니라 사과, 포도, 딸기 등 다양한 향취의 방향주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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