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187만 조합원이 뽑는다…‘전체 직선제’ 도입

  • 등록 2026.04.01 1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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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농협 개혁안 확정…조합장 중심 선거서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
2028년부터 적용…무자격 조합원 정리·중앙회장 권한 분산 병행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8년부터 약 187만 명에 달하는 전국 농협 조합원이 농협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하게 된다.

 

농협중앙회 설립 이후 유지돼 온 조합장 중심 선거 구조를 깨고, 전체 조합원이 1인 1표를 행사하는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농협 지배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여당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협 개혁방안’을 논의·확정했다.

 

개편안의 핵심은 중앙회장 선출 방식의 전면 전환이다. 기존에는 조합장들만 투표권을 행사했지만, 앞으로는 중복 가입자를 제외한 약 187만 명의 전체 조합원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선거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고려해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와 중앙회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개편 제도는 2028년 3월 예정된 차기 중앙회장 선거부터 적용되며, 이후 2031년부터는 동시선거 체계로 정착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조합원 참여 확대를 통한 대표성 강화와 함께, 기존 간선제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금품선거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직선제 도입에 앞서 ‘무자격 조합원’ 정리도 병행된다.

 

비농업인, 거주 요건 미충족자, 경제사업 미이용자 등이 선거에 참여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조합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의무화하고 정리 조치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는 투표권 확대에 따른 선거 왜곡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전체 조합원 직선제 도입으로 예상되는 ‘중앙회장 권한 비대화’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됐다.

 

우선 중앙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현 구조를 재검토하고, 사외이사를 통한 견제 기능을 강화한다. 또 퇴직자의 중앙회 및 계열사 재취업 제한 등 내부 통제 장치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후보 난립과 선거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피선거권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농협 개혁과 함께 농업 분야 주요 현안도 논의됐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농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2,658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투기 근절 및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195만ha 규모의 농지 전수조사 추진 방안이 함께 다뤄졌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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