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성장호르몬 투약기록 플랫폼 ‘그로우젠 커넥트’ 출시

  • 등록 2026.03.09 0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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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순응도·성장 지표 기반 맞춤 치료 지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머크 헬스케어(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자사의 성장호르몬 치료제 ‘싸이젠(SAIZEN®) ’의 투약 주기 관리를 지원하는 의료진용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그로우젠 커넥트(Growzen™ Connect) ’를 지난달 26일 국내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머크는 새롭게 선보이는 ‘그로우젠 커넥트(Growzen™ Connect)’와 기존 환자·보호자용 플랫폼 ‘그로우젠 버디(Growzen™ Buddy)’를 통해 성장호르몬 치료 전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로우젠 커넥트는 싸이젠 치료 환자의 성장호르몬 투약 데이터를 의료진이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웹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스마트 전자동 투약 디바이스인 ‘이지포드(Easypod®)’에서 기록되는 투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치료 과정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치료 전략을 정밀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규 출시된 의료진용 플랫폼 그로우젠 커넥트는 이지포드를 통해 투약 날짜, 시간, 용량이 자동으로 기록된 투약 데이터를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치료 환경을 구축한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순응도와 지속성을 파악하고, 필요 시 조기 개입을 통해 치료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그로우젠 시스템은 환자별 투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리포트를 자동 생성해 주기 때문에, 진료 시 의료진이 해당 리포트를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 확인하고, 용량 조절이나 치료 방법 변경 등 임상적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치료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논의할 수 있다.3 또한, 그로우젠 버디와 그로우젠 커넥트 시스템은 치료 순응도가 떨어지는 경우 환자와 의료진에게 각각 자동으로 알림을 발송해 치료 과정을 돕는다.

 

실제로 싸이젠과 연동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사용한 환자군은 디지털 연동 기능이 없는 기존 펜주사기 사용 환자군 대비 치료 경과에 따라 키 성장 지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스페인에서 성장호르몬 결핍(GHD) 및 저체중 출생아(SGA)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사용 환자군은 치료 2년 차부터 키 표준편차 점수(HSDS)*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치료 2년 차 +0.13, 3년 차 +0.20, 4년 차에는 +0.23의 추가적인 HSDS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키 성장 지표의 개선은 GHD 및 SGA 환자군에서 치료 4년 차 시점 기준으로 남아 +1.7cm, 여아 +1.5cm의 키 성장 차이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를 지속할수록 키 성장 지표가 수치적으로 더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한 환자군은 디지털 연동 기능이 없는 펜주사기 대비 약 4.3cm 더 큰 키 성장 결과가 관찰됐으며, 키 성장 1cm를 얻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약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적 효과뿐 아니라 치료의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 강동경희대병원 심계식 교수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는 성장호르몬 치료제들의 경우 성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치료제 자체보다 환자가 치료를 얼마나 꾸준히 유지하느냐가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활용은 환자의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진에게도 치료 진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게 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장기 치료가 필요한 성장호르몬 치료에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황인겸 내분비사업부 총괄은 “이번 그로우젠 커넥트 출시가 국내 성장호르몬 치료 패러다임을 경험 기반 관리를 넘어 데이터 기반 관리로 한 단계 발전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머크는 앞으로도 의료진에게는 보다 정밀한 치료 관리 환경을 제공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치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젠은 국내 출시된 성장호르몬 치료제 중 유일하게 전자동 투약 디바이스 이지포드와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그로우젠을 제공하고 있다. 이지포드는 주사바늘이 보이지 않는 구조와 피부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 전자동 투약 디바이스로, 주사 속도 및 깊이 등을 설정할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맞춘 투여가 가능하다.

 

소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Pediatrics)에 발표된 환자 보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지포드를 사용한 환자의 97.4%에서 주사 통증이 없거나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환자 경험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성장호르몬 치료에서 꾸준한 치료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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