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보충제의 구리 수치 낮춰야

  • 등록 2005.07.11 15: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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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과다 축적시 항산화력 및 면역력 약화 위험

규칙적으로 구리 영양 보충제를 섭취하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리 수치 과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의 연구원들은 밝혔으며, 이 미네랄의 현재 안전한 허용 기준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농업 연구소의 화학자인 Judith Turnlund 연구원은 최근 연구에서 음식물에 존재하는 것 보다 많은 양의 구리를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모두 배출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작용에 대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구리는 면역 기능 감소 및 저 항산화 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Turnlund박사는 말했다.

“우리는 완전한 해답을 줄 수 없지만 여기서 우리가 경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또한“영양 보충제 회사들은 보다 많은 연구 조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3mg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수치를 줄여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ARS 인체 영양 연구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Turnlund의 연구팀은 하루 평균 0.38mg에서 7.8mg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구리 섭취량에 따라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일련의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원들은 구리 동위원소 주입 후 12일 동안 대변을 통해 배출되는 양과 소화기계로 배출되는 양을 측정했다.

배출량은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늘어났지만, 연구원들은 매일 2mg씩 섭취할 경우 구리가 항상 남아있으며 구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잔류량 역시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잔류량은 하루 평균 0.3-0.9mg정도였다.

“이것은 일반 식이 패턴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이 자료는 하루 2mg 이상을 함유한 구리 영양 보충제의 지속적인 복용은 과도한 구리의 체내 축적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난 달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미량원소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TEMA)에서 Turnlund는 말했다.

같은 연구팀에 의해 지난 해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vol 79, pp1037-44)에 발표된, 예비 실험 결과에서는 과도한 구리는 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ARS 연구원들은 장기간 (150일 이상) 고 구리 식이는 산화 스트레스 지표 및 몇 가지 면역 기능 지표를 변경시킨다.

이번 연구를 위해, 건강한 남성 9명은 4일과 15일 동안 매일 7.8mg의 구리를 섭취하였다. 실험 전후 혈액 분석결과 고 구리 섭취는 항산화물 수치를 방해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고 구리 상태의 남성 역시 베이징 독감 균주를 이겨내는 능력이 감소되며, 대조군보다 면역력이 떨어졌다.

“구리 몇 mg은 너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영양 보충을 위한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Turnlund박사는 말했다.

이번 연구 조사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의 안전 허용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었다. 미국에서는 식품 영양 협회에서 안전한 일일 구리 섭취량을 10mg까지로 정해놓았지만, 유럽 식품 과학 위원에서는 5mg으로 정해놓고 있다.

Turnlund는 미국의 허용기준치는 낮춰야만 한다고 믿고 있다.
“나는 이 수치를 정한 단체에 속해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 이러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고 그는 주장한다.

간, 견과류, 해바라기씨 및 굴에 존재하는 구리는 뇌, 혈액 및 뼈에 중요한 영양소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식이 섭취량 권장 사항이 높게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복합 비타민과 영양 보충제에도 첨가되고 있다.

그러나 Turnlund는 영양 보충제에 사용되는 양을 재평가해야 할 시기라고 믿고 있다.

“정상적인 식단에 들어있는 구리의 양은 날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우려하는 것은 영양 보충제이다. 복합 비타민제에는 2-3mg/일이 함유되어 있으며,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몇 가지 서로 다른 영양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구리의 섭취량은 꽤 높아질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평균적인 성인 남성의 체내 총 구리 함량은 80-100mg이다. 그래서 만일 하루 평균 1mg씩 축적되고 있다면, 총 구리 함량은 100일만에 이것의 2배가 될 것이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하지만 ARS 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구리 영양 보충제의 수치에 대한 보다 장기간의 실험이 요구된다.

Fenews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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