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친환경·스마트·안정’ 3대 혁신으로 농축산물 경쟁력 높인다

  • 등록 2025.10.23 1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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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글로벌 공급망 불안 대응…친환경 생산·디지털 유통·수급안정 체계 강화
경축순환농업·AI 도축로봇·계약재배 확대 등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 박차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 우리 농축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에 농협은 친환경 생산 확대, 온라인 유통체계 개편, 수급안정 기반 구축이라는 세 가지를 중심으로 농업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깨끗하게 키우고, 믿을 수 있게 만든다’ 농협의 청정농축산 전략

 

농협은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친환경·청정 생산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취급액을 올해 5,809억 원에서 내년 6,315억 원으로 확대하며 생산부터 소비까지 신뢰받는 공급망 구축 및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확립에 앞장선다.

 

또한 농축협 간 경축순환농업 협약 180개소 체결을 통해 퇴·액비 자원화와 환경개선 사업(백화그리기, 나무심기, 냄새저감시설 설치)을 추진 중이다. 이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환경 개선 및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교체연료로 재활용하는 순환형 저탄소 축산의 선도 모델로 평가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2,678만두의 백신 공급과 540개 공동방역단의 상시방역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방역물품 비축기지(30개소) 운영도 체계화되어 국내 축산물의‘청정 이미지’를 지키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 통합, 농축산물 신선도·효율 두 마리 토끼

 

생산자가 정성껏 재배한 농축산물이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전달되기 위해 농협은 온·오프라인 유통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형 싱씽배송’이 전국 6개 권역, 30개소에서 새롭게 운영되며농축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즉시 배송 시스템으로 산지와 소비지를 실시간 연결한다.

 

 

또한 ‘바로바로팜’ 서비스를 통해 농가에서 출하된 528개 품목이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도달하고 있으며, 양재센터 등 허브센터를 통한 통합 물류로 물류비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농협은 “신선도는 높이고, 유통비용은 낮추는”혁신 유통모델을 완성 중이다.

 

온라인 도매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834억 원 규모였던 온라인도매시장 취급액은 내년 1,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며, 참여 공판장 확대와 전용상품 개발, 산지 농가의 온라인 진출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가수의매매 비중 또한 14.6%에서 15%로 늘어나며, 가격 변동성 완화와 합리적 거래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협이 운영하는 축산물공판장에 AI 도축로봇과 스마트 경매시스템 도입 등 스마트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연간 4,075억원의 축산물을 생산하는 미트센터까지 연계해 도축·가공·유통 전 과정이 하나의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농축산물의 품질과 유통효율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수급안정 기반 강화로 농가소득 안정화 추진

 

농협은 농축산물 가격 급등락에 대응하기 위해 수급안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계약재배 물량은 올해 91만 톤에서 내년 92.4만 톤으로 확대, 무이자자금 1,500억 원을 포함한 참여농협 인센티브를 지원하며 산지의 가격안정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쌀 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벼 매입자금 지원과 재배면적 조정도 추진 중이며, 산지 재고현황 모니터링과 조곡 중개거래 병행한다. 이는 단기적 수급조절을 넘어, 중장기 식량 안정망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축산 분야에서도 단기 공급과잉 방지와 중장기 가격 안정화를 위해 한우 암소 감축사업을 통해 사육두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뿌리농가육성을 중심으로 한 개량 가속화로 한우 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 지원, 농업 동반자 역할 강화

 

농협은 이제 단순한 생산지원기관을 넘어 농업 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농업인의 동반자로 자리잡고 있다. 친환경 생산, 디지털 유통, 수급안정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농업이 환경·소비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지속가능한 경쟁 산업’이 되도록 이끌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환경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국민이 신뢰하는 농업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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