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매년 지속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에 따라 환자발생지 주변 원인 매개체 조사 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추가적인 환자 발생을 방지하고자 역학조사서를 근거로 환자발생지에서 매개체 채집을 실시하고, 종 분류 동정 및 병원체 보유 여부를 조사할 계획으로 항목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이고, 결과를 유관기관과 공유하여 방역 및 감염병 예방 대책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총 2,06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2023년 8명, 2024년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는 감염병으로, 38도 이상의 고열 및 오심, 구토 등의 위장관계 증상을 나타내고,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라임병은 지난해 전국에서 3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이 도에서 발생했고, 라임병은 보렐리아(Borrelia)균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으로는 발진, 발열, 두통 등이 있으며,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건묵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기후변화와 해외교역 확대 등에 의해 감염병 매개체 서식 형태가 변화되면서 매개체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매개체 조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감염병 확산 방지 및 효과적인 방역 조치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