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여야 충돌 격화

  • 등록 2025.07.16 16: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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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류 입장에 농해수위 이틀 연속 정회…민주당 “정치적 셈법” 비판
부산 해수부 이전·북극항로 등 정책공백 우려…위원장 “강력 규탄” 밝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틀 연속 불발되면서 여야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여야가 청문회를 통해 사실상 검증을 마쳤음에도 국민의힘이 돌연 보류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15일에 이어 16일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도 결국 정회로 마무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앞서 15일에도 농해수위는 회의를 열었지만 국민의힘이 돌연 채택 보류 입장으로 선회해 회의가 정회됐다. 당초 여야는 14일 청문회를 통해 사실상 검증을 마쳤지만, 국민의힘의 입장 변경으로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16일) 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국민의힘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실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위원장께서 결단을 내려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어기구 위원장은 "강력히 규탄하고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삼석 의원도 "여야 간사가 여러 날을 통해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이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부산 민심이 원하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을 추진할 적임자임에도 야당이 정치적 셈법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호선 의원 역시 "전재수 후보자는 해양수산 분야에 열정을 가진 준비된 인사"라며 "국민의힘의 보류 결정은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림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국민의힘이 국정운영과 인사시스템을 정치적 셈법으로 희생시키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을 비호했던 분들이 또다시 국정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병진 의원도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말이 있다. 남을 간사하게 속여 희롱하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정치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위원장께서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어기구 위원장은 "다음 회의에서 반드시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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