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 코엑스 전시장에 7년 만에 돌아온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4월 4일 개막했다. 행사 첫날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시식 코너부터 포토존, 브랜드 체험관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20~30대 MZ세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며 'K-라면'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 박람회는 대한민국라면박람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사단법인 한국제분협회가 후원하며, 오는 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대표 라면기업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3사'가 모두 참여해 글로벌 전략 제품과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기업들이 준비한 이색 시식 메뉴와 이벤트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신라면 치킨? 국내 출시되면 바로 살래요"
농심은 신라면 멀티팩을 형상화한 부스를 마련해 해외 전용 제품인 '신라면 치킨'과 '신라면 툼바'를 시식용으로 선보였다. 신라면 치킨은 진한 닭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한 해외용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농심 홍보실 전현구 선임은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인 신라면의 글로벌 라인업을 소개하고, 국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이 제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관람객은 "신라면 치킨은 기대 이상이었다. 국내 출시가 시급하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맵탱, 쿨한 청량감에 놀랐어요"
삼양식품은 '삼양 플레이버 유니버스'를 콘셉트로 불닭볶음면의 진화를 보여주는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 여름을 겨냥한 '맵탱 쿨 스파이시 비빔면', 글로벌 런칭을 앞둔 '탱글 파스타' 등을 선보였다.
삼양식품 브랜드 기획실 최의리 실장은 "맵탱 쿨 비빔면은 시간이 지날수록 청량감이 살아나는 신개념 비빔면"이라며, "삼양의 다양한 브랜드를 전 세계 소비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식에 참여한 관람객은 "불닭으로만 알던 삼양이 이렇게 다양한 제품이 있는 줄 몰랐다. 맵탱은 색다른 매력"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비빔면 감성 입은 팔도, 대학교 봄축제로 변신
팔도는 대표 제품 비빔면을 중심으로 부스를 '봄 캠퍼스' 콘셉트로 꾸며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마케팅팀 김범수 담당자는 "비빔면 슈거제로, 볼케이노 까르보나라 등 새롭고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했다"며, "농구 체험존과 포토존 등을 통해 고객과의 교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람객 A씨는 "팔도 비빔면은 여전히 변함없는 맛인데, 새로운 제품들은 그보다 더 젊고 트렌디한 느낌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브랜드의 매운맛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라면이 이렇게나 세계화될 줄 몰랐다"며 감탄했고, 기업들은 시식과 SNS 이벤트, 제품 경품 등을 통해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