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에 오를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사장과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2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오는 2월 임기를 마친다. 이에 협회는 이 회장의 후임으로 올 차기 후보를 물색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식품산업협회장은 무보수 비상근직으로 명예직에 가깝다. 식품업계를 대변하고 산업에 기여하기를 희망하는 회원사 중에 선임된다.
지난 2019년 이효율 회장 선임 당시에는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정기총회를 앞두고 가까스로 후임자를 선임했으나 이번에는 다수 희망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와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등이다. 매일유업이 최근 멸균유 제조 과정 중 세척수 혼입 사건으로 논란이 되면서 박 대표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표 또한 회장직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할아버지인 박규회 샘표식품 창업주와 아버지 박승복 전 샘표식품 회장을 이어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오너3세 경영인이다. 박승복 전 샘표식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샘표식품에 입사하기 전 미국 빌라노바대학교에서 철학과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샘표식품에 입사한 뒤 이사 겸 뉴옥지사장을 맡았다.
샘표식품 기획실장을 거쳐 1997년부터 샘표식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박 대표의 아버지 박승복 전 샘표식품 회장은 10여년간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김 대표는 BNP파리바그룹, 크레디아그리콜은행 수석연구원, 한국시티은행 신탁리스크 관리부장, 스위스 UBS인베스트먼트뱅크 신탁리스크 관리부 이사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2009년 매일유업에 합류한 이후 재경본부장,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2014년 1월 유가공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23년 3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매일유업을 이끌고 있다.
회장직에 이어 상근부회장 자리도 교체 된다. 협회는 지난달 상근부회장 후보자 모집공고를 내고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바 있다. 심사는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되며, 현재 서류 심사를 마치고 면접을 앞두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임기가 끝나 회장, 부회장이 다 바뀐다"며 "회장직은 업계를 대변하는 비상근 명예직이라 하고자하는 분들이 나오는게 제일 좋은데 그런 분들이 안계시면 회장단사 추천을 받거나, 후임자를 물색한다"며 "예전에는 (후임자가)없어서 어떻게 찾나 했는데, 이번에는 하시겠다는 분들이 계서서 그 분 중에 한 분이 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등 191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식품산업협회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식품 안전 및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시 및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