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류, 국산으로 둔갑

  • 등록 2005.01.27 1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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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콩으로 된장, 고추장을 제조하고도 국산콩을 사용했다고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지원장 이기두)은 값싼 중국산 된장, 메주, 고추장 등을 수입해 이를 재가공한 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전국의 유명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인터넷 등을 통해 대량으로 판매한 장류 제조업자를 적발했다.

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ㄷ식품 대표 이 모씨(44세)는 2000년 11월경부터 2004년 12월 7일경까지 중국으로부터 된장, 메주, 고추장, 고춧가루, 쌈장 664톤을 수입, 그 중 640톤을 450g, 900g, 1kg, 2.8kg 등으로 소포장한 후 원산지를 국산콩 100%로 허위 표시해 서울, 대구, 부산의 유명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학교급식재료 납품업체, 인터넷 등을 통해 약 39억 9천만원 상당에 판매해 전국에 유통시켰다.

특히 이씨는 가공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원료 원산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작년에 콩 작황이 나빠 가격이 비싸고, 국산 원료 콩 구하기가 어려워 생산단가가 상승하게 되자 값싼 중국산 된장, 고추장, 메주, 고춧가루 등을 직접 수입, 이를 재가공해 국산
콩으로 제조한 것처럼 원산지를 국산콩 100% 및 국산햇콩 등으로 허위표시 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1~2월의 장 담그는 성수기에 이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장류제조업체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부정유통행위가 근절되도록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이승현 기자 tomato@fenews.co.kr

푸드투데이 이승현 기자 tomato@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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