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이 비만억제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서효덕)와 제주대학교 수의대 이영재 교수팀은 ‘감귤의 비만억제’ 효과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 결과,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고지방 사료만 섭취한 쥐와 고지방 사료와 감귤사료를 먹인 쥐를 2개월간 비교 실험한 결과 ‘고지방+감귤사료’를 먹인 쥐가 고지방사료만 먹인 쥐에 비하여 체중은 14.5%(435→372g), 복부지방 함량은 59%(3.9→1.6g) 감소했다.
또한, ‘고지방+감귤사료’를 먹인 쥐가 고지방사료만 먹인 쥐에 비하여 콜레스테롤 함량이 29% 줄었으며 혈압도 145mmHg에서 130mmHg으로 낮아졌다.
특히 지방 사료만 섭취한 쥐의 간은 정상쥐에 비해 지방간이 95%로 만연하데 반해, ‘고지방+감귤사료’를 동시에 먹인 쥐는 정상쥐의 지방간상태로 회복된 것이 관측됐다.
난지농업연구소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량의 감귤껍질이 들어간 기능성식품 마멀레이드를 개발하여 특허출원했으며, 특허가 나오는 대로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난지농업연구소 최영훈 박사는 “감귤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열에 강해 2차 가공품을 만들어도 그 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므로 이를 식용하면 복부지방을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