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여름에서 초가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만성 간질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수산물 안전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존재이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몇 가지 사항만 유의하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 일선 현장에서 예방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 활동에 대해서 소개하고 비브리오패혈증의 특성과 예방수칙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 비브리오패혈증이란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명의‘비브리오’와 이에 감염되는 경우 염증반응으로 나타나는‘패혈증’의 합성어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 난 피부가 접촉되어 감염되며 해수온도가 18℃이상으로 올라가는 7~9월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은감염경로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잠복기가 달라지는데, 상처가 난 피부로 감염되는 경우에는 약 12시간 정도의 잠복기간 후 발열 증상을 보이다가 36시간이 지나면서 다리 아래 부분에 발진과 부종, 출혈성 수포가 생기면서 괴사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서 감염되는 경우에는 약 2일(3시간~최대 8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설사, 하지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얼마나 위험한가비브리오패혈증은 간헐적으로 유행할 수 있어서 발생 가능성을 계속 감시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되는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결핵과 함께법정 제3군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관리하고 있다.건강한 사람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는 경우에는 구토, 설사나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다가 회복될 수 있지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가 감염되어 패혈증이 오게 되는 경우에는 치명율이 약 50~60%로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된다. 간염, 당뇨병, 알코올중독이나 폐결핵 등의 만성 질환자, 위 장관 질환자, 면역결핍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사람 등 고 위험군이 감염되는 경우, 비브리오패혈증균의 혈액 감염으로 인한 피부괴사, 반상 출혈 등과 함께 패혈성 쇼크를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